난드릇바당 돌우럭 / 송기남

닛껍줏어 먹단보난

궤기체시 고서방이

날잡으레 와십디다

낚싯바롱 니껍꿰언

뽕돌달고 데끼권테

배가고파 물었더니

하늘위로 케우리난

야개걸언 아가기여

살려줍서 빌어봐도

들은체도 아니허고

돌웃터레 케우리난

나죽었저 허단보난

물통더레 드리치멍

죽도살도 못한목숨

돔베웃티 눅집디다

돔베웃티 누원보난

놋쓴칼로 등땡이에

비늘옷을 긁어가니

이런고통 어디시코

팔팔끓는 솥안터레

콥데산이 놈삐놓고

생강놓고 장물놓고

이내몸을 드리치니

등뗑이도 익어불고

배따지도 익어가난

궤기체시 고서방은

술상촐련 먹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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